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상대전적. 맹신할 순 없지만, 무시할 수도 없는 데이터다. 한화 이글스 장민재가 또 다시 SK 와이번스의 발목을 잡았다.
장민재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한화는 장민재가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한 가운데 선발전원안타를 묶어 로 승, 3연승을 질주했다.
SK전 5경기서 4승 평균 자책점 1.61을 기록했던 장민재는 이날 역시 84개의공을 던지며 SK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직구(55개) 최고구속은 141km에 불과했지만, 체인지업(16개)과 커브(8개)를 적절히 던지며 경제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경기 중반에는 슬라이더(5개)도 종종 구사하며 SK 타선을 틀어막았다.
SK만 만나면 유독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주는 비결이 따로 있는 걸까. 장민재는 경기종료 후 “SK가 나의 피칭을 많이 알았을 거라 생각하고, 변화를 줄까 고민했다. 하지만 전력분석실에서 하던 대로 하라고 지시하셔서 평소대로 던졌다. 내 공을 던져서 맞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내 공을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 주자를 모으는 것보다 안타를 맞으면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빠른 승부를 걸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장민재는 이어 “올 시즌 초반 목표였던 100이닝에 임박했다. 10승까지 4승 남았는데, 남은 경기서 10승에 도전하고 싶다. 평균 자책점 낮추는 것도 의식하고 있는데, 열심히 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 우선 팀이 이기는데 기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장민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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