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6경기 만에 승리했다. 하지만 서정원 감독은 아직 웃을 단계가 아니라며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은 10일 오후 6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9라운드에서 성남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6경기 만에 무승(4무1패) 사슬을 끊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수원은 승점 34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2주 전부터 합숙하면서 선수들과 미팅을 많이 했다. 준비가 잘 됐다. 그러면서 걱정도 많았다. 염기훈, 권창훈이 못 뛰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전술적인 변화를 많이 가져왔다. 하루도 안 빼고 훈련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2-0으로 이기다가 실점하면서 걱정도 됐다. 그런 상황에서 버틸 수 있었던 힘은 그동안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침착하게 잘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조나탄의 결승골을 도운 홍철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서정원은 “수술 후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를 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스리백에서 많은 활로를 찾아준 것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은 스리백 전술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히 만족한다. 경험 많은 이정수가 중심을 잘 잡아줬다. 그리고 젊은 연제민과 구자룡이 많은 활동량으로 상대 공격수를 대인마크 했다. 또 양쪽의 신세계, 홍철이 공격적으로 전진했다. 그것이 잘 돌아갔다”고 했다.
다음 상대는 선두 전북이다. 서정원은 “전북은 무패를 달리는 팀이다. 게다가 원정이다. 부상으로 염기훈이 못 나오지만 전북을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올해 전북과 두 번 경기 해서 모두 졌다. 그러나 우리가 못 했다고 생각 안 한다. 비록 졌지만 잘 준비해서 전북을 무너트리겠다”고 강조했다.
휴식 차원에서 성남전을 결장한 권창훈도 전북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서정원은 “지금 컨디션이 안 좋다. 오늘도 몸을 회복하기 위해서 휴식을 줬다. 아마도 전북전은 뛸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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