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연습 #프듀101 #김수현 꼬리표, '데뷔' 김주나 힘들게 이룬 '썸머 드림' (종합)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4년 연습을 거치고 '프로듀스 101'까지 거쳐 드디어 데뷔의 꿈을 이뤘다.

12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합정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데뷔 싱글 'Summer Dream'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는 홍진영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김주나가 떨리는 데뷔 무대를 가졌다.

김주나는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로 얼굴을 알렸다. 그는 "일단 4년 조금 더 넘는 연습기간을 거쳐서 준비를 열심히 해서 나왔다"며 "일단 무대에 처음 제 곡으로 서는 것이다보니 긴장도 굉장히 많이 되고 굉장히 설레기도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데뷔곡 '썸머 드림'에 대해 "작곡가님 바이브의 류재현 작곡가님이 직접 '썸머드림'이라는 곡을 프로듀싱 해주셨다. 프로듀싱을 잘 해주시고 편안한 분위기로 이끌어 주셨다"며 "짝사랑을 많이 해봤었다. 근데 이루어지지 못해서 그 사람을 그리워 하면서 이 노래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주나는 '썸머 드림' 무대를 앞두고 무대 위에 남아야 했지만 홍진영과 대기실로 들어가는 실수를 했다. 진행을 맡은 홍진영은 "쇼케이스가 처음이라 노래를 불러야 하는지 모르고 들어왔다"고 밝히며 후배 김주나를 감쌌고, 다시 김주나 무대를 소개했다.

김주나는 '썸머 드림' 무대에서 폭팔적인 가창력을 뽐내는가 하면 한층 성숙해진 무대 매너로 시선을 모았다. 무대에서 카리스마를 뽐내면서도 무대 후 "아이고 떨린다"고 말하는 등 신인의 풋풋한 매력을 발산했다.

김주나를 응원하기 위해 깜짝 손님도 등장했다. '프로듀스 101' 보컬 선생님으로 인연을 맺은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가 꽃다발을 들고 무대에 오르자 이를 몰랐던 김주나는 깜짝 놀라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에 제아는 "너 정말 원래 이렇지 않잖아. 되게 밝은데 쇼케이스라고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더라"며 "긴장 풀어주려고 왔다. '썸머 드림' 듣고 너무 성장한걸 느껴서 선생님으로서 뿌듯하더라"고 밝혔다.

또 제아는 김주나 음색에 대해 묻자 "내가 항상 칭찬을 아끼지 않았었는데 흔치 않은 톤이다. 허스키한테 그 안에 여성적인 매력과 섹시함이 있다"며 "나를 이어갈 수 있는 섹시함이다"고 답했다.

또 '프로듀스 101'에서 화려강산이라는 이름으로 '돈매러'(Don't Matter) 무대를 함께 꾸몄던 이해인, 이수현, 김서경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다시 한 번 '돈매러'(Don't Matter) 무대를 펼쳤다.

무대 후 이해인은 김주나에 대해 "주나 언니는 따뜻한 사람, 흥이 많은 사람이다. '흥주나'다. 흥이 너무 많아서 조용할 날이 없다"며 "지금도 흥이 넘치는데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 무대에서는 즐겁게 해주는 것 뿐만이 아니라 진지하게 울림 있는 감동을 준다"고 칭찬했다.

이수현은 "언니 잘 됐으면 좋겠다. 승승장구 하길 바란다"고 응원했고, 김서경은 "김주나 응원을 위해 울산에서 올라온 김서경은 "주나 언니 잘 됐으면 좋겠다.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복남매인 김수현 이야기도 피해갈 수는 없었다. 그는 가정사 이야기가 나오자 쉽게 운을 떼지 못하다 "사실 저한테는 질문이 상당히 무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단은 가족과 관련해 기사가 나왔을 때 먼저 들었던 생각은 오빠도 혼자서 굉장히 노력을 해서 그 위치까지 힘들게 올라가셨다"고 운을 뗐다.

그는 "힘들게 올라가셨는데 나는 솔직히 아직 갓 신인이기도 하고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기사가 터져 굉장히 힘들었다"며 "일단 그래도 오빠니까 오빠에게 부끄럽지 않은 동생이 되고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 또한 오빠를 응원하는 마음이 크고 계속 승승장구 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오빠가 잘 됐으면 좋겠고 일단은 솔로 가수 김주나라는 타이틀로 나오게 되지 않았나"라며 "뭔가 오빠에 대한 꼬리표를 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뭔가 솔로가수 김주나로서 더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활동을 하는 가수가 될테니 많이 기대 부탁드린다"고 했다.

'프로듀스 101'에 대해서는 "역량을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고 팀 미션을 할 때 안무 습득하는게 굉장히 힘들었어서 가창력 쪽에 생각을 못하고 춤 쪽에 신경을 많이 쓰다 보니까 부족하게 정리가 안된 것 같이 나가서 그런 점이 아쉬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주나는 "앞으로 좋은 무대, 좋은 활동 보여드리겠다. 사랑 많이 해주실거죠?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 출신 김주나는 SBS 드라마 '상류사회' OST로 재능을 인정 받았다. 데뷔곡 '썸머 드림'은 히트메이커 바이브 류재현이 프로듀싱 한 곡으로, 김주나의 감성이 돋보이는 팝 알앤비이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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