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추석은 역시 송강호다.
송강호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추석 시즌에서 최고 흥행배우였다. 2013년 ‘관상’(최종 스코어 913만명), 2015년 ‘사도(624만명)로 극장가를 휩쓸었다.
2012년 ‘광해’의 이병헌이 처음으로 천만배우에 등극했지만, 추석 시즌엔 ‘광해’ 한 작품에 그쳤다.
연도별 추석 시즌 흥행작은 다음과 같다.
2006년 타짜(최종 스코어 684만)
2007년 사랑(212만)
2008년 신기전(372만)
2009년 내사랑 내곁에(216만)
2010년 무적자(157만)
2011년 가문의 영광4(236만)
2012년 광해(1,231만)
2013년 관상(913만)
2014년 타짜2(401만)
2015년 사도(624만)
송강호는 9월에 유독 강하다. 2000년 ‘공동경비구역 JSA’는 남북해빙무드를 타고 큰 성공을 거뒀다. 2000년 9월 9일 개봉한 ‘공동경비구역 JSA’는 분단의 비극 속에 남북한 병사가 우정을 쌓는다는 이야기로 반향을 불러 일으켜 전국 584만명을 동원했다.
올 추석도 송강호가 독식하고 있다. ‘밀정’은 개봉 이후 파죽지세로 200만명을 돌파했다. 추석 연휴가 끝날 때쯤 500만 이상을 넘어설 전망이다.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등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감독들은 모두 “촬영장의 공기를 바꾸는 연기”에 극찬을 보냈다.
송강호는 촬영장의 공기 뿐 아니라 추석 시즌의 유행하는 장르 풍속도도 바꿨다. ‘가문의 영광’ 시리즈가 추석 시즌에 사랑을 받았다. 가볍게 웃고 즐기는 코미디가 대세를 이뤘던 것.
그러나 송강호는 ‘관상’ ‘사도’ 두 편의 사극으로 추석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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