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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사천공봉 최지몽(김성균)이 맥락의 키일까.
12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 이하 '달의 연인')에서 해수는 황제인 태조 왕건(조민기)과 강제 결혼을 할 위기에 처했다. 황자들은 "결혼 상대자가 환갑이 넘고 아들만 주렁주렁한 늙은이"라며 "해수가 팔려가는 셈"이라고 걱정이 컸다. 이를 알게 된 왕욱(강하늘)은 왕은(백현)을 수로 위장시켜 황보연화(강한나)를 유인했고, 그 사이 왕소(이준기)는 수를 말에 태워 도망을 쳤다.
그러던 중 최지몽(김성균)은 수를 피신 시키는 황자들을 만나 황명을 전했다. 황자들은 수의 결혼 상대가 태조 왕건이란 사실에 좌절했다. 수는 황자들의 안위와 모두의 평화를 위해 가마에 올라타 황궁에 들어갔다. "내가 왜 황제와 혼인을 해야 하냐"는 수의 발버둥에 최지몽은 "운명에 순응하세요"라는 의미심장한 조언을 건넸다. 이에 수는 눈빛이 흔들렸다.
최지몽은 해수가 개기일식날 강에 빠질 당시 함께 있었던 노숙자와 똑 같은 외모의 소유자다. 앞서 해수는 최지몽을 알아 보고 "아저씨, 나 알죠? 그렇죠? 나 만난 적 있잖아요?"라고 했지만, 최지몽은 "이 무슨 망측한 말씀인지"라고 대응했다. "나 봤잖아요. 지금 말고 그러니까 천년 쯤 후에 호수공원에서"라고 캐묻자 최지몽은 "조심하세요. 황궁에서는 뭐든지 말을 아껴야 한다. 여기서 살게 됐으면 여기 방식대로 살아라"라며 "하긴 인생은 바꾸고 싶다고 마음대로 바뀌지는 않는 거지만"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인생이 마음대로 바뀌지 않는다'는 노숙자가 해수의 타임슬립 직전에 했던 뉘앙스의 말이기도 하다.
'달의 연인' 1화에서 21세기 여자였던 고하진이 타임슬립으로 고려 태조 왕건 시대로 빨려 들어가게 되면서 해수의 몸에 빙의 돼 살게 됐다. 다만, 이 배경과 이유가 설명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상황. 극히 짧은 분량이긴 하지만 해수와 최지몽이 붙는 장면에서 의미심장한 기운이 감돌고 있어 시선을 끈다. 뭔가를 숨기고 있으면서 상황을 관망하는 듯한 최지몽이 과연 해수의 타임슬립의 비밀과 맥락을 알고 있는 인물일지 주목된다.
[사진 = SBS '달의 연인'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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