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지난 한 주 만큼은 최고의 선수로 인정 받았다.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로 강정호를 선정하고 이를 발표했다.
강정호는 주간 타율이 무려 .522(23타수 12안타)에 이르렀다. 홈런도 4개를 쳤고 타점도 10개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593, 장타율은 1.087로 OPS가 1.680에 달했다.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활약이었다.
그것도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맹활약을 한 것이라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까지 갔던 강정호는 지난 6일 메이저리그로 돌아왔다.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5회말 대타로 복귀 첫 타석을 맞았지만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던 강정호는 7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대형 사고'를 친다.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 홈런 2방을 터뜨리며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한 것이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루크 위버의 체인지업과 마무리투수 오승환의 직구가 그 공략의 대상이었다. 특히 오승환의 직구는 96마일(154km)까지 나온 강속구였는데 이를 가운데 담장으로 넘겼다.
강정호의 활약은 8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도 계속됐다. 8회말 알렉스 레이예스의 99마일(160km) 강속구를 받아쳐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피츠버그는 4-3으로 승리했고 결승타는 바로 강정호의 홈런이었다.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강정호는 9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1회말 좌중간 2루타를 날렸는데 이 역시 결승타로 기록됐다. 10일 신시내티전에서는 볼넷 1개를 고르며 숨 고르기를 했고 11일 신시내티전에서 3회말 로버트 스테판슨의 81마일(130km) 커브를 공략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또 한번 폭발했다. 12일 신시내티전에서도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 뜨거웠던 일주일의 마침표를 찍었다.
99마일 강속구를 비롯해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도 아랑곳하지 않고 담장을 넘기는 모습은 강정호의 타격이 얼마나 물이 올랐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부상에 시달리는 한 시즌을 보내면서도 84경기에서 홈런 18개를 터뜨린 것은 '풀타임 30홈런'도 노려볼 수 있는 기대를 부풀게 한다. '이 주의 선수' 수상이 강정호를 더욱 강하게 만들 발판이 될 수 있을지 두고볼 만하다.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