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롯데가 최준석의 대타 역전홈런, 황재균의 5안타를 앞세워 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에서 8-7로 승리했다.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58승 70패를 기록했다. 반면 kt는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48승 2무 78패.
선취점부터 롯데의 차지였다. 1회초 전준우-정훈의 연속안타와 손아섭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를 만든 롯데는 황재균의 2타점 적시타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다만, 강민호의 안타로 계속된 무사 만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만들어내지 못한 부분은 아쉬웠다.
kt는 곧바로 1회말 2사 1, 2루에서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 유민상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경기를 역전시켰다. 5회까지 kt의 득점은 여기까지였다. 그 사이 롯데가 3회 황재균의 솔로포, 5회 황재균의 안타에 이은 강민호의 1타점 2루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6회 kt의 반격이 시작됐다. 선두타자 유민상이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이어진 1사 1, 3루 찬스에서 이대형이 바뀐 투수 윤길현을 상대로 2타점 역전 2루타를 뽑아냈다. 곧바로 박용근까지 1타점 3루타로 힘을 보탰다. kt는 6회에만 4점을 내며 7-4 재역전을 이뤄냈다.
롯데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7회 1사 후 황재균, 강민호의 안타와 김문호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대타 김상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신본기 타석 때 대타 최준석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그리고 최준석이 장시환의 2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3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홈런은 이날의 결승포였다.
롯데는 선발투수 노경은(5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 6실점)과 이어 올라온 윤길현(⅔이닝 2피안타 1실점)이 부진했으나 이정민-손승락의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손승락은 1⅓이닝을 소화하며 시즌 16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5타수 5안타(1홈런) 3타점을 때려낸 황재균이 가장 빛났다. 5안타는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안타. 캡틴 강민호는 3안타, 최준석은 결승포로 각각 힘을 보탰다.
kt 역시 선발투수 조쉬 로위가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3번째 투수 장시환이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의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리드오프 이대형은 이틀 연속 4안타를 치며 분전했으나 승리를 일궈내진 못했다. 유민상의 2안타(1홈런) 3타점 활약도 패배에 빛이 바랬다.
롯데는 15일부터 대전에서 한화와, kt는 고척에서 넥센과 각각 2연전을 치른다.
[최준석이 홈런을 친 뒤 최만호 3루코치와 기뻐하고 있다(첫 번째), 5안타 경기를 펼친 황재균(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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