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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상중과 개그맨 김병만이 '48시간 정글의 법칙 with 김상중'에서 극한 생존기를 펼쳤다.
15일 방송된 SBS 추석특집 예능 '48시간 정글의 법칙 with 김상중'(이하 '정법')에서는 김병만과 김상중의 극한 생존기가 그려졌다. '정글의 법칙'의 스핀오프 격으로, 단 두 사람만이 오세아니아 피지로 떠나 48시간 동안 1대 1 정글 생존에 도전했다.
시작부터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두 사람은 헬기를 타고 이동했고 섬에 다다랐을 때는 헬기 위에서 맨몸으로 뛰어내려야만 했다. 결국 이들은 바다 위 10m 높이에서 뛰어내려 남태평양 한 가운데를 헤엄쳐 섬에 도착했다.
도착 후에도 고난이 이어졌다. 이미 100m가량 바다를 헤엄치며 진을 뺀 상황에서 까마득한 해안 절벽 타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두 사람은 위험천만한 가파른 절벽을 어떤 안전장비 없이 한발 한발 올라갔다.
특집답게 역대급 주제가 주어졌다. 주제는 바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탄소 제로 생존기였다. 제작진은 "불 피우기 금지, 탈출시 이동수단도 직접 만들어야 한다"고 알렸다.
이는 사전에 김상중과 회의 끝에 정해졌다고 한다. 김상중은 "친환경적인 주제로 깊은 의미가 있겠구나 싶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긴 시간이 아니고 48시간 동안이니까 굳이 먹기 위해 사냥하고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최소한의 물과 먹을 거로 버텨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하지만 해병대 수색대 출신의 김상중도 정글 앞에선 맥을 못 췄다. 그는 "원래 '정법'이 이렇게 시작하냐"라며 "이렇게 안 했으면서 왜 나한테만 이러냐"고 힘들어했다.
결국 굶주림을 참지 못하고 게 껍데기를 주워 먹기도 했다. 김상중은 "정말 맛있다"면서 계속해서 게 껍데기를 찾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의 케미도 빛났다. 김병만은 초반 대선배 김상중을 어려워했지만 함께 극한 생존을 헤쳐나가면서 돈독한 사이로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그렸다. 아재 개그를 주고받으면서 깨알 같이 웃음을 선사하거나 서로의 고민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감동도 자아냈다.
[사진 = SBS '48시간 정글의 법칙 with 김상중' 방송 화면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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