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김정훈이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김정훈(넥센 히어로즈)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이자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넥센은 김정훈의 호투 속 kt를 5-0으로 꺾고 kt전 9연승을 질주했다.
1991년생인 김정훈은 2010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넥센에 지명될 정도로 큰 기대를 받고 프로에 들어왔다. 하지만 그동안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이날 전까지 55경기 등판 승리 없이 6패 1홀드 평균자책점 6.29가 그의 프로 통산 성적이었다.
스캇 맥그레거, 최원태의 부상을 틈타 이날 선발로 나선 김정훈은 경기내내 안정된 투구를 이어갔다. 6회까지 kt 타선을 상대로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1-0으로 앞선 6회초 2사 2, 3루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진영을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타선이 7회 대거 4득점하며 생애 첫 승을 완성할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정훈은 "오늘은 개인적으로 잘 던진 것 같다"고 자평한 뒤 "무엇보다 타자 선배님들이 마지막까지 점수를 뽑아주셔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타자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이어 "경기 전에 (박)동원이 형과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자고 이야기했는데 공격적인 투구가 잘 통한 것 같다"며 "데뷔 첫 승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앞서 3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쉽지 않았다. 오늘 마지막 홈 경기인만큼 잘 던지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승리해서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정훈은 "남은 시즌 아프지 않고 끝내고 싶고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설 때는 늘 자신감은 있다"며 "이번 승리로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많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넥센 김정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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