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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박보검이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김유정에게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왕세자 이영(박보검)은 19일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 9회에서 홍라온(김유정)에게 "이젠 세상에서 가장 귀한 여인으로 대할 것이다"라며 "바람도 막아주고 햇빛도 가려주면서 널 아껴줄 것이다. 그리해도 되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영은 그동안 홍라온의 정체를 알면서도 모른 척했던 것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미안하다. 하지만 기어코 널 가벼이 여겨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처음엔 괘씸했고 그 다음엔 귀여웠고 그 다음엔 차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내가 가마에 편히 앉아 있을 때 너는 걷고 내가 비단 위에 앉아 있을 때는 넌 흙 묻은 자리에 앉아 있는데 내가 어찌 여인으로 아낀다 말할 수 있었겠느냐. 사내가 정인에게 할 짓은 아니지 않느냐"고 털어놨다.
[사진 =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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