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IA가 5강 굳히기에 나섰다.
KIA 타이거즈는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이범호의 홈런포와 투수들의 성공적인 이어던지기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66승 1무 68패를 기록했다. 6위 SK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리며 5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넥센은 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 성적 74승 1무 60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KIA가 도망가면 넥센이 쫓아가는 형세로 진행됐다. 선취점 역시 KIA가 뽑았다. KIA는 1회말 김주찬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브렛 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넥센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윤석민이 KIA 선발 김윤동을 상대로 좌월 홈런을 터뜨리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번엔 KIA 차례. 4회말 이홍구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한 발 앞서간 KIA는 5회말 윤정우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 더 보탰다.
넥센도 물러서지 않았다. 넥센은 6회초 선두타자로 들어선 김하성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2-3으로 따라 붙었다. 김하성은 이 홈런으로 지난해 아쉽게 이루지 못한 20(홈런)-20(도루)을 달성했다. 유격수로 20-20을 달성한 세 번째 선수가 됐으며 역대 44번째다.
웃은 팀은 KIA였다. KIA는 6회말 곧바로 이범호의 홈런으로 1점을 추가하며 한숨 돌렸다.
이후 넥센이 8회초 채태인의 적시타로 3-4를 만들었지만 더 이상의 변화는 없었다.
이범호는 4점째를 만드는 시즌 31호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윤정우도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윤동이 4⅓이닝 1실점으로 벤치 기대에 부응한 가운데 6명의 불펜 투수들이 최소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일궈냈다.
반면 넥센은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볼넷 4실점에 만족하며 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KIA 이범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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