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IA가 4위 싸움을 이어갔다.
KIA 타이거즈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한승택, 최원준의 활약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성적 67승 1무 68패를 기록했다. 반면 넥센은 그동안 절대 강세를 보였던 KIA에게 이틀 연속 패하며 시즌 성적 74승 1무 61패가 됐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넥센은 1회초 김하성의 볼넷과 이택근의 우전안타로 1, 3루 찬스를 잡았다. 윤석민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아서며 2사 1, 3루가 된 상황.
김민성 타석 때 1루 주자 이택근이 2루로 향했다. 상대 포수 한승택이 2루 송구를 선택하자 그 사이 3루 주자 김하성이 홈으로 쇄도, 더블스틸이 완성됐다. 1-0.
4회까지 넥센 선발 신재영에 묶인 KIA는 5회 경기를 뒤집었다. 브렛 필과 서동욱의 연속안타, 김호령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대타 김주형이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기는 듯 했다.
이 때 한승택이 KIA를 살렸다. 프로 데뷔 후 1군 무대 4안타가 전부였던 한승택은 신재영을 상대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2-1 역전.
KIA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신종길의 우익선상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보탠 뒤 신인 최원준의 프로 데뷔 첫 홈런으로 2점을 추가하며 순식간에 5-1로 달아났다.
1회 득점 이후 침묵하던 넥센은 8회 윤석민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11패)째를 챙겼다. 2014년 6월 19일 이후 넥센전 첫 승이기도 하다.
타선에서는 한승택이 역전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최원준도 데뷔 첫 홈런 포함 2안타를 때렸다. 신예들의 활약이 빛난 것. 서동욱도 멀티히트.
반면 넥센 선발로 나선 신재영은 5회 2아웃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15승 요건에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5실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5이닝 7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
타선에선 이택근이 멀티히트를 때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 양현종(첫 번째 사진), 한승택(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KIA 타이거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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