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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캐리녀' 최지우♥주진모 법정 로맨스, 독주 '구르미' 잡을까? (종합)

시간2016-09-22 14:57:24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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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가 배우 최지우, 주진모 투톱 카드를 꺼내들었다.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MBC 새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극본 권음미 연출 강대선 이재진) 제작발표회에서 여주인공 최지우는 월화극 1위 독주 중인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과의 경쟁에 대해 "상대 프로에 대한 부분은 의식을 전혀 안 한다는 건 거짓말"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최지우는 "장르부터가 크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저희는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보답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몬스터' 후속인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매력적이고 유능한 로펌 사무장이 파파라치 언론사 대표를 만나 시련 끝에 자신의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감성 법정 로맨스를 표방한다.

최지우가 사무장 차금주, 주진모가 언론사 대표 함복거 역이다.

주진모 또한 '구르미 그린 달빛'과의 경쟁에 "다른 작품을 많이 의식하고 일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며 "상대 작품 반응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저희 드라마는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사건을 다룬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으실 것"이라고 했다.

특히 주진모는 "최지우 씨나 저나 오랫동안 배우 생활을 했다"며 "묵은지의 힘을 보여드리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내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밖에도 최지우는 차금주 역이 "사랑스럽기도 하면서 푼수 같고 주책 맞은 성격"이라며 "복합적인 연기가 쉽지는 않지만 대본으로만 봤을 때 매력적이었다.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촬영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주진모는 "함복거는 이름처럼 친근감 있는 캐릭터"라며 "지금껏 보지 않으셨던 주진모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 고추장 같은 남자가 있어서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여유 있는 목소리였다.

배우 전혜빈은 금주의 동생인 변호사 박혜주, 이준은 패기 넘치는 변호사 마석우를 연기한다.

전혜빈은 "tvN '또 오해영' 이후 '이제 악역 안 하고 싶다'고 인터뷰 했는데, 다시 악역을 하게 된 건 저도 의문이다"고 웃으며 "극 자체가 매력이 있었다. 대본에서 주는 힘이 저희가 지금 궁금해 하는 요소들을 담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호사 역이 어렵지만,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컸다"고도 밝혔다.

"지금껏 해본 역할 중 가장 착하다"는 이준은 "연기하면서 '이렇게 착해도 되나' 싶을 정도다. 많이 배우고 있고, 편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 '로열 패밀리', '갑동이' 등의 권음미 작가가 집필하고, '황금 무지개', '달콤살벌 패밀리' 등의 강대선 PD, '내 딸, 금사월'의 이재진 PD가 연출한다.

강대선PD는 "법정물과 로맨스물이 조화롭게 섞여 있다.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할지 톤을 잡느라 힘들었다"며 "법정물과 미스터리가 있어서 무거워지지 않고 밝게 연출하려고 노력 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음미 작가는 "제 작품에서 제일 착한 작품"이라며 "생각보다 무겁지는 않을 것이다. 배우들이 워낙 발랄하다. 조도는 기대보다 밝은 작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법정물과 로맨스물의 비율에 대해선 "어려운데, 좀 더 써봐야 할 것 같다. 다 쓴 것은 아니다"며 "적절하게 간을 맞췄다고 생각하는데 시청자 분들이 어떻게 느끼실지는 다른 문제다. 마지막 간은 배우들과 감독님이 맞춰주실 것 같다"고 전했다.

목표 시청률과 공약에 대한 질문에 최지우는 "미처 생각 못했다.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말을 아낀 반면 주진모는 "시청률이야 많이 나오면 좋겠지만 타 방송에서 올라와 있는 시청률을 뺏겠다는 마음보다는 그 시간대에 다른 일 하시는 분들이 본방사수 할 수 있게끔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진모는 "시청률은 몇 %가 잘나오는 거죠?" 하고 주변에 묻더니 "MBC 관계자들과 시청자분들이 '이 정도면 잘 나왔네' 하실 정도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6일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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