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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가수 이승철이 철학을 전했다.
이승철은 26일 오후 1시 30분 데뷔 30주년 라이브 DVD 발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이승철은 '이승철표 발라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제 목소리는 패션이라고 보시면 된다"라며 "가끔 후배들이 하는 인터뷰를 보면 이해가 안되는 것이 '창법을 바꿨고, 목소리 색깔을 바꿨다'는 얘기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가수에게 목소리는 지문과 같다"며 "기존 함께 작곡했던 작곡가와 함께 하며 세련미를 더하고, 신인 작곡가에게서 나오는 풋풋하고 신선한 음악을 만날 수도 있다. 그 노래를 이승철이 접목을 시켜서 조화롭게, 신구가 잘 어울리게 부르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팬층이 아시다시피 10대부터 70대까지 있다. 불특정 다수 연령층 팬들을 만족시키기가 어렵다. 물론 아이돌을 좋아하는 어린 팬들의 기호에 맞는 음악을 만들고 싶지만, 지금 현재 제가 그렇게 부를 수가 없다. 다만, 아이돌 음악 느낌 정도는 가져간다"라고 했다.
이승철은 끝으로 "이승철은 그대로 있지만 새로운 옷을 갈아 입는 패션 같은 거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DVD로 만들어진 이승철은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 '무궁화 삼천리 모두 모여랏!'은 지난 5월 21일 대전에서 시작해 전주, 원주, 인천, 서울, 전주, 경산, 창원 등 전국적으로 이뤄졌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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