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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타니가 완봉승으로 개인 3년 연속 10승을 장식하며, 니혼햄의 4년만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오타니 쇼헤이(니혼햄)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6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9이닝 1피안타 1볼넷 15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오타니가 팀의 우승, 개인 3년 연속 10승을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성적은 20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1.99. 최근 등판이었던 21일 소프트뱅크전에서는 8이닝 4피안타 3사사구 8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9승을 챙겼었다. 다만 올해 세이부를 상대로는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했다.
오타니는 1회부터 괴력투를 선보였다. 단 9개의 공으로 아키야마 쇼고-토노사키 슈타-아사무라 히데토를 삼자범퇴 처리, 좋은 출발을 알렸고 5회 1사까지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1회부터 5회 1사까지 잡은 아웃카운트 13개 중 6개가 삼진이었다. 4회에는 브랜든 레어드가 솔로포로 오타니를 지원했다.
오타니는 5회 1사 후 모리 토모야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나카무라 다케야-구리야마 다쿠미를 모두 삼진 처리, 10승 요건을 갖췄다. 6회에는 사카타 료-우 녠팅-아키야마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과시했다. 7회와 8회 역시 삼자범퇴. 최고구속 159km의 직구와 130km 후반대의 슬라이더를 적재적소에 꽂아 넣으며 세이부 타자들을 농락했다.
오타니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와타나베 나오토를 내야땅볼 처리했다. 이후 우에모토 타츠유키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후속타자 2명을 파울플라이, 외야 뜬공으로 잡고 완봉승을 완성했다. 3년 연속 개인 10승, 데뷔 첫 리그 우승, 개인 10승-100안타-20홈런을 동시에 맛본 순간이었다. 투구수는 총 125개였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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