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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주니치 드래건스가 노선을 변경했다. 유력한 신임 감독 후보로 꼽혔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2군 감독이 아닌 모리 시게카즈(61) 감독대행에게 지휘봉을 맡기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듯하다.
‘스포츠호치’는 29일 “주니치가 모리 감독대행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모리 감독은 이날 도내 모처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기도 했다”라고 보도했다.
불과 사흘 전까지 고수했던 계획을 뒤엎은 결정이다. 사실상 해임된 다니시케 모토노부 감독의 뒤를 이을 주니치 신임 감독으로는 오가사와라 2군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일본매체들도 “주니치가 오가사와라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오는 29일 구단의 공식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스포츠호치’는 “당초 유력했던 후보는 오가사와라 2군 감독이 맞다. 하지만 주니치 구단 내에서 오가사와라 2군 감독이 팀을 장기적으로 이끌기 위해선 최소 2년 이상 지도자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의견이 급부상했다. 팀 재건을 모리 감독대행에게 맡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신임 감독으로 부상한 모리 감독대행은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 나고야에 돌아가면 얘기해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주니치 신임 감독으로 급부상한 모리 감독대행은 지난 1976년 드래프트서 지바롯데에 1순위로 지명됐지만, 입단을 거부한 바 있다. 모리 감독대행은 이후 사회인 야구팀 스미토모 금속을 거쳐 1978년 세이부에 입단, 마무리투수 역할을 주로 맡으며 프로 통산 57승 62패 82세이브 평균 자책점 3.73을 올렸다.
모리 감독대행은 1988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후 세이부, 니혼햄, 요코하마, 주니치 코치 등을 거쳤다. 이후 TV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했고, 지난 2014년 주니치로 돌아와 1군 코치 경력을 쌓아왔다.
한편, 주니치는 2016 일본프로야구서 19년 만에 센트럴리그 최하위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다. 구단 내부에서는 재건을 위해 신임 감독 임명 외에 팀 내 FA 외야수 오시마 요헤이, 히라타 료스케를 잔류시키는 것도 중요한 사안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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