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가 김이나 "박효신, 노력형 천재 이길 사람 누구겠나" 극찬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작사가 김이나가 가수 박효신을 극찬했다.

김이나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처음 효신의 작업실에 갔던 날 책상 옆에 뜯겨진 팬레터가 수북이 쌓여있었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넌 완전 아이돌이구나?' 했더니 어린 팬도 어른 팬도 많은데 대체로 하는 말들이 자기 노래로부터 위로를 많이 받는다고, 다들 너무 힘들게 사는 것 같아서 이번 앨범에는 그런 사람들에게 힘이 되는 이야기를 주로 하고 싶단다"며 "깨알같이 적어놓은 키워드와 문장들에서 이미 오랜 시간 고민해왔음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이어 "까다롭기로 악명높은 그 답게 새벽까지 톡이며 통화로 한 줄을 완성하는데도 몇 시간, 정말로 빙수만 먹고 갈거라고 거짓말하고 일 시키기를 몇 번, 하지만 좋은 한 줄이 나오면 서로 자뻑하고 칭찬하며 그 모든 고단함을 날려버리기도 했다"며 "한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쪼여본 적도, 고맙다는 말을 이렇게 많이 들어본 적도 없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인의 결혼식에 축가를 부르는 것조차 연습하고 녹음해서 모니터하는 그는 내가 본 최고의 연습벌레였다"며 "업계 사람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더 완벽해지는 효신의 호흡이나 발성을 신기해했는데, 잠시나마 옆에서 보니 노력형 천재를 이길 사람이 누구겠느냐 싶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무튼 sns도 안 하는 그의 사소한 에피소드들을 나라도 좀 풀고 싶어서 긴 글을 썼는데, 결론은 이따 자정에 그 7집이 공개됩니다 두둥. 저는 3곡에 참여했습니다. #기승전홍보 #박효신 #7집 #착한사람박효신 #sns는하는걸로밝혀져"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효신은 3일 정규 7집으로 컴백했다. 지난달 29일 0시 공개된 박효신 정규 7집 '아이 엠 드리머'(I am A Dreamer) 수록곡 '숨'은 음원차트를 휩쓸며 박효신 저력을 과시했다.

[사진 = 김이나 인스타그램]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