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6번보다는 2번 타자가 더 빨리 돌아오지 않나"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브렛 필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KIA는 평소와 다른 타순을 내놓았다. 2번 타자로 다름 아닌 브렛 필을 배치했다. 필은 올시즌 딱 1차례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유가 없는 것은 아니다. KIA는 올시즌 상대 선발인 데이비드 허프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다. 2차례 만나 모두 승리를 헌납했다. 허프 상대 팀 타율 역시 .180에 그쳤다.
필의 2번 타자 이유는 여기에 숨어 있다. 필은 허프를 상대로 6타수 2안타를 기록, 다른 타자들에 비해 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김기태 감독은 필의 2번 타자 기용에 대해 "그동안 우리팀이 허프에게 약했었다"며 "6번보다는 2번 타자가 더 빨리 돌아오지 않나. 앞에 있어야 한 번이라도 더 나오고 승부를 걸 수 있다. (필의 타석이) 5번 정도 돌아오면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날 KIA는 선발 포수로 한승택이 나선다. 이에 대해서는 "현재 좋아 보이고 이틀 전에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임창용이 나올 경우에는 이성우로 바꿀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KIA는 김선빈(유격수)-브렛필(1루수)-김주찬(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이범호(3루수)-안치홍(2루수)-김호령(중견수)-한승택(포수)-노수광(우익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KIA 브렛 필. 사진=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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