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노수광의 슈퍼캐치도 빛을 잃었다.
KIA는 잘 싸웠다. 그러나 11일 LG에 준플레이오프 티켓을 넘겨줬다. 타선이 LG 마운드를 상대로 단 1점도 뽑지 못한 게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그러나 수비에선 제 몫을 했다. 실책 2개가 나왔지만, 그게 직접적인 패인은 아니었다.
KIA의 1차 호수비는 3회말에 나왔다. 1사 2,3루 위기였다. 이형종이 양현종을 상대로 좌측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3루수 이범호가 기 막히게 원 바운드로 걷어냈다. 주자 2명 모두 묶였고, 이형종만 아웃됐다. 이범호는 박용택의 빗맞은 타구도 파울플라이로 처리, 이닝을 직접 마무리했다.
진정한 슈퍼캐치는 8회말에 나왔다. 2사 1,3루 위기서 양석환이 우측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낮게 깔리는 타구였으나 우익수 노수광이 몸을 앞으로 쭉 뻗었고, 타구가 기적처럼 노수광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9회말에도 무사 1,2루 위기서 포수 한승택이 문선재의 번트 타구를 백스톱까지 따라가서 몸을 날려 잡아냈다. 그러나 허사였다. 이후 1사 만루 위기를 막아내지 못했고, 시즌을 이대로 접었다. KIA로선 허무한 경기였다.
[노수광.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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