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혼술남녀' 하석진♥박하선, 오해 풀고 '사랑의 키스'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혼술남녀’의 하석진과 박하선의 사랑이 이뤄졌다.

11일 밤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극본 명수현 연출 최규식) 12회가 방송됐다.

이날 진정석(하석진)은 박하나(박하선)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커피와 케이크까지 사다줬지만 거절당했다. 이에 진정석은 “대체 어떻게 해야 노그래(박하선)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거야. 내 인생에 이렇게 답 안 나오는 일은 처음이네”라고 고민했다.

박하나가 민진웅(민진웅) 대신 강의를 하겠다고 나섰을 때도 진정석이 나섰다. 살아남아야 하는 전쟁터라고 자신 나름대로 걱정했지만 박하나는 “적어도 전 진교수님처럼 이기적인 사람이 되고 싶지 않으니까. 더 이상 제일에 상관 마세요. 진 교수님 감정도 강요하지 마시고요”라고 차가운 말을 했다.

박하나는 진정석의 진심에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박하나는 김원해(김원해)로부터 진정석이 소개팅에 나가 다른 여자가 생각난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간 사실을 알게 됐다. 박하나는 “다른 여자 생각난다고 소개팅 파토내고 나 찾아와 고백한 거 보면 진심인 건가?”라면서도 “진심이라 해도 저렇게 태생이 이기적인 사람 옆에 있어봤자 나만 상처받아. 엮이지 않는 게 맞아”라고 자신을 다잡았다.

진정석의 과거 이야기도 알게 됐다. 민진웅이 어머니 장례식에 왔던 다른 선배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한 것. 진정석은 과거 자신을 노량진으로 데려온 선배에게 배신당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박하나는 그래서 진정석이 자신에게 냉정한 충고를 하게 된 사실을 알고 미안해했다.

집으로 향하던 길, 박하나는 홀로 술을 마시고 있는 진정석을 발견했다. 박하나는 “진교수님 말씀 다 맞았어요. 노량진은 정말 전쟁터 같은 곳이네요. 서교수님 일 들었어요. 제 특강 날아갈 뻔한데 진교수님이 막아주셨다고. 왜 그러셨어요? 제 일에 신경쓰지 말라고 그렇게 모질게 말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진정석은 “나 같은 사람 될까봐”라며 “나처럼 이기적인 사람 되고 싶지 않다고 했죠? 그 마음 지켜주고 싶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 말을 들은 박하나는 “왜요? 진교수님 말이 다 맞았는데. 결국 믿을 건 본인 하나 뿐이라는 말도 왜 하신지 알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진정석은 “그렇게 나만 알고 말 그대로 고쓰(고퀄리티 쓰레기)처럼 살아서 얻은 게 많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잃은 것도 많은 것 같습니다. 주변에 사람을 잃었고, 꼭 함께 하고 싶던 사람 마음도 잃었고. 결국 이렇게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네요”라고 진심을 털어놨다.

헤어지기 전 진정석은 박하나에게 “이 말 꼭 전하고 싶었습니다. 노그래씨 좋아한다는 말 진심이었어요. 그동안 상처준 거 정말로 미안했고요. 이제 더 이상 이기적인 마음으로 노그래씨 붙잡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박하나가 떠나는 진정석을 붙잡았다. 박하나는 “진짜 끝까지 이기적이시네요. 본인 할 말만 하고 가버리면 그만이에요?”라고 키스했다. 그리고 “미안해요. 나야말로 이기적이고 제멋대로 진교수님 판단해서 많이 미안해요”라고 고백했다. 이에 진정석이 박하나에게 다시 키스했다.

한편 노량진 공시생들의 러브라인은 더 꼬여만 갔다. 기범(키)은 채연(정채연)을 향한 마음이 더 커졌고, 채연은 공명(공명)만을 바라봤다. 공명은 채연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한 채 박하나에 대한 사랑을 키워갔다. 유일하게 모든 이들의 감정을 꿰뚫어 본 동영(김동영)은 이들의 사랑을 관찰하며 감초 역할을 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 tvN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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