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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개그우먼 이국주(30)는 야심차고, 애틋했다. 꼭 모시고 싶은 게스트는 배우 강동원, 친동생 같이 짠해서 꼭 떴으면 하는 게스트는 그룹 유키스, 걸그룹 달샤벳이다.
이국주는 의외의 인물에게 질문을 던지는 DJ다. 밴드가 출연하며 드럼 멤버에게, 그룹 중에선 가장 수줍은 친구에게 말을 건넨다. 그 곳에서 의외의 재미가 터진다. "보통 리더나 말을 잘 하는 친구가 말을 하잖아요. 반면 말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멤버가 있어요. 그러면 그 친구에게 질문을 해요. 말을 잘 하지 못해도, 얼버무려도 그게 재미있고 캐릭터가 생기는 거 같더라고요. 순수한 리액션이 좋잖아요. 잘 못하고 주춤거리는 친구들을 보면 옛날의 제 모습 같아서 정이 더 가요."
애틋한 아이돌로 유키스와 달샤벳을 꼽았다. 친누나, 친언니 같은 진실 어린 애정이 느껴졌다. "유키스는 연차가 오래 됐는데, 어깨에 힘 주지도 않고, 선배처럼 행동하지도 않아요. 언제나 겸손해요. 항상 열심히 하고 망가지는 것도 두려워 않는 게 보기 좋죠. 달샤벳도 굉장히 단합이 잘 되고 서로를 위해주는 모습이 예뻐요. 그런 친구들이 한 번 빵 터지면 정말 오래 가죠. 좀 잘 됐으면 좋겠어요."
꼭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물었더니 얼굴에 생기가 돈다. 피디, 작가 등 스태프들과 의논하며 '꼭 왔으면 좋겠다'고 야심을 불태웠다. "아, 정말 소지섭, 원빈, 조인성, 장동건, 강동원까지 이건 옛날부터 깰 수 없는 판이죠. 그 중에서도 한 명만요? 아, 정말 고민 되는데, 강동원이요. 정말 꼭 좀 한번 나와주세요!"
2년 째 소통하고 있는 '이국주의 영스트리트' 청취자들에게 강동원 소환을 함께 하자며 미소를 짓는 이국주다. "항상 고맙습니다. 저라는 사람을 믿고 들어주고, 사연도 보내주시고. '네가 뭔데 그래'가 아니라 '맞아요', '고마워요', '위로가 돼요' 하시고, 저 아직 시집도 안 갔는데 '다산의 기를 달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그 자체가 고마워요. 변치 않고 갈 거에요. 변하지 않고 함께 나이 들어갔으면 좋겠어요. 우리 함께 해요."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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