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필사즉생 필생즉사 정신이다.”
김보성은 18일 서울 압구정동 로드FC 압구정짐에서 열린 본인의 로드FC 데뷔전 기자회견에서 종합격투기 무대에 데뷔하는 소감과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소아암 어린이 돕기’라는 공익적 목적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한 김보성은 지난 6월 로드FC 측과 협의해 파이트머니 및 입장수익 전액을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로드FC측은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베일에 쌓여있던 김보성의 대전 상대를 공개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상대는 일본의 AFC 격투기 단체 대표이자 유도 선수 출신인 콘도 테츠오(일본). MMA 전적 17전 3승 14패를 기록한 파이터다.
김보성은 “로드FC 파이터와 관계자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게 누구보다도 열심히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처음 마주한 상대와 관련해서는 “콘도 테츠오 선수는 오늘 처음 봤다. 인상을 보니 솔직히 나보다 어린 것 같다. 몇 살이냐?”식으로 직접 질문을 던져 장내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대회 준비사항에 대해서는 “지난 6월 데뷔전 계약을 마친 후 지금까지 6kg을 감량했다. 하루에 4시간씩 매일 운동을 하고 있다. 연예인 격투기 선배인 윤형빈 선수를 비롯해 모든 격투기들의 노고를 새삼 존경하게 됐다”고 했다.
체력 문제와 관련해서는 꾸준히 준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김보성은 “사실 제가 나이가 있다보니 체력에서 핸디캡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해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 경기 전까지 몸 상태를 더욱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연예인 동료들의 응원이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얼마 전 라디오스타에 나가서 김구라씨와 도끼씨에게 약속을 받았다. 이번 대회가 공익적 목적이 있는 만큼 그 분들이 약속을 지켜주실 것이라 믿는다. 이번 경기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김보성은 끝으로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 정신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화끈하고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보성.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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