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TV] '힙합의민족2' 할미넴만큼 뜨거운 복면래퍼의 반전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반전이야, 반전."

JTBC '힙합의 민족'의 두 번째 시즌이 막을 올렸다. 시즌1의 주인공이었던 할미넴 만큼 열정은 뜨거웠고, 열다섯 프로듀서들의 깐깐한 심사 속에 도전자들의 평균 실력도 높아졌다.

18일 밤 방송된 '힙합의 민족2' 1회에서는 셀러브리티 50인이 도전장을 던진 예심, 가문별 크루 영입전이 펼쳐졌다. 열다섯 명의 프로듀서 팔로알토, 레디, G2, 주석, 베이식, 마이크로닷, 치타, LE, 예지, MC 스나이퍼, 딘딘, 주헌, 피타입, 마이노스, 한해는 다섯 개의 가문으로 나뉘어 배우, 모델, 가수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도전자 50명의 랩 실력을 평가하고 영입했다. 앞으로 이들은 영입된 멤버들과 함께 '힙합의 민족2'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대결을 펼치게 된다.

도전자들은 얼굴을 가린 채 랩 실력을 뽐냈고, 프로듀서들은 이들의 실력만 보고 마음에 드는 이를 자신의 가문에 캐스팅했다. 도전자들의 출신과 지원 이유는 다양했다. 첫 번째로 무대에 올라 프로듀서 중 한 명인 예지의 '함부로 해줘'를 부르며 도발적인 매력을 뽐낸 이의 정체는 의외로 아역 출신 배우 이영유였다.

팔로알토의 '죄인'으로 두 번째 무대를 선보인 이는 더욱 예상치 못했던 인물, 요리연구가 맹기용이었다. '냉장고를 부탁해‘ 논란 이후 모처럼 JTBC 프로그램에 출연한 맹기용은 셰프라는 수식어를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당시에 논란도 많이 됐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에도 부담이 생겨서 셰프라는 단어는 빼고 싶다"며 "'냉장고를 부탁해'에 나갔을 때는 긴장을 많이 했었다. 자신감을 되찾고 싶어서 나왔는데 결국 안됐다"고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점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후로도 랩을 사랑하는 도전자들의 지원이 이어졌다. 가수 다나는 자작랩으로 자신을 향한 편견을 얘기했고, 모델 장기용은 뛰어난 실력과 무대매너로 무려 여섯 프로듀서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어머님들의 엑소'라는 수식어와 함께 등장한 배우 송재희는 놀라운 힙합 사랑을 드러냈지만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받지는 못했다. 배우 강성미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마지막으로 무대에 등장한 이는 ‘오디션 끝판왕’ 울랄라세션의 전 멤버인 박광선이었다. 무대 위 베테랑인 그는 랩에서도 탁월한 기량을 드러냈고, 그를 영입하기 위한 프로듀서들의 한 번 머리싸움이 벌어졌다. 이어진 2회차 예고에서도 더 많은 반전 도전자의 등장이 예고됐다.

시즌1보다 더 살벌해진 힙합전쟁이 시작됐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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