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4차전] 'PO MVP' NC 박석민 "두산 강하지만 야구는 모른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이번에도 박석민의 방망이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석민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1 동점이던 7회초 데이비드 허프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팀에 역전을 안겼다. NC는 김성욱의 좌월 2점포로 4-1로 앞서나갔고 8-3으로 승리,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이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는 결승홈런을 터뜨렸던 박석민은 이날 경기에서도 결정적인 홈런을 폭발,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다음은 박석민과의 일문일답.

-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소감은.

"해커가 MVP를 받아야 할 것 같다. 투수들이 좋은 경기를 잘 만들었고 그래서 타자들도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

- 허프를 상대로 또 홈런을 쳤다.

"초구가 도무지 칠 수 없는 볼이 오더라. 몸쪽 직구만 생각했는데 공이 한가운데로 몰렸다"

-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나가게 됐는데.

"나 혼자만 잘 해서 할 수 없는 기록이다. 좋은 구단과 좋은 팀원들을 만났기 때문에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나가게 된 것 같다"

- 삼성에서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엔 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올라갔다.

"체력적인 부담은 없는 것 같다. 한국시리즈에서 기다리는 입장이었는데 약간 지겨운 면도 있었다.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 홈런도 2개 쳤지만 안타도 2개였다.

"이번 시리즈에 들어오면서도 타격감은 괜찮은 것 같다. 안타가 2개 밖에 없었지만 감이 좋았기 때문에 자신 있게 친 것 같다"

-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만난다.

"두산은 강하다. 하지만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금보다도 더 즐기면서 잘 해야 할 것 같다"

- 아직 보여줄 게 많다고 했는데.

"아직 멀었다. 한국시리즈가 남았기 때문에 한국시리즈에서 더 보여드려야 한다"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NC 박석민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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