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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블은 과거 경영이 어려웠을 때 인기 캐릭터를 다른 스튜디오에 팔았다. 소니픽처스는 스파이더맨, 베놈을 샀다. UPI는 헐크를 가져갔다. 헐크의 판권은 마블이 갖고 있지만, 배급권한은 UPI가 소유하고 있다. 마블이 헐크 영화를 만들어도 UPI 승인 없이는 개봉이 불가능하다. 2008년 ‘인크레더블 헐크’ 이후 더 이상 헐크 솔로무비가 만들어지지 않는 이유다. ‘헐크’ 솔로무비가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 것이 걸림돌이다. 20세기폭스는 데드풀을 비롯해 울버린, 판타스틱 포, 엑스맨, 케이블, 실버서퍼 등을 보유하고 있다.
마블은 소니픽처스와 협업을 결정하며 톰 홀랜드 주연의 내년 7월 개봉 예정인 ‘스파이더맨:홈커밍’을 만들었다. 그렇다면 20세기폭스와도 협업이 가능할까.
마블 CEO 케빈 파이기는 27일(현지시간) 영화매체 콜라이더와 인터뷰에서 ‘팬들은 마블과 소니의 협업에 흥분하고 있다. 20세기폭스와도 화해했는가 아니면 아직까지 툰드라처럼 얼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나는 얼어붙은 황무지로 보고 싶지 않다”라면서 “그러나 어떤 다이내믹한 변화는 없다”라고 말했다.
이는 언젠가 화해를 시도해 협업을 할 수 있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어떠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뜻한다.
팬들은 마블이 다른 스튜디오에 흩어져 있는 인기 캐릭터의 판권을 회수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시켜주길 원하고 있다.
과연 20세기폭스와의 협업으로 울버린, 데드풀, 판타스틱 포 등을 마블 제작의 영화로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20세기폭스,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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