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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아픈 만큼 강해진 혼술남녀들이 떴다.
1일 오후 방송된 tvN '택시'에는 '혼술남녀' 출연진 박하선, 황우슬혜, 민진웅 등이 출연했다.
박하선은 '혼술남녀' 출연 계기에 대해 "공백기가 길어지고 그냥 잊혀졌던 거 같다고 느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대본을 받았는데, 제가 너무 재미있었다. 복귀하는 것에만 집중하고, 저만 재미있으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했다"며 "하면서도 다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박하선은 "2년 쉬면서 자괴감도 들고 내가 쓸모 없는 사람인가? 싶었다. 신인들도 부러웠다. 혼자 술도 많이 마시고, 울기도 했었다"라며 "'혼술남녀' 연기를 하면서 내가 이러려고 그 때 울었구나, 그 때 술을 마셨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이사를 스무 번 넘게 했었다"라며 "지금은 많이 모았다. 집부터 생활비까지 다 준비해 뒀다"라며 미소 지었다.
"저도 장녀다"라고 말한 황우슬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택시에서 '나는 이기적이었다'라고 우는 장면을 꼽았다. 황우슬혜는 "어머니 돌아가시고 정리하려고 은행을 가는데 육천 원, 만 원 이 정도가 있더라. 그 택시 장면 찍으면서 '진짜 이기적이었구나"라며 "펑펑 써대고, 사고 싶은 거 다 사고 그랬다"라고 돌아봤다.
민진웅은 법대를 다니다 그만 뒀던 과거를 털어 놓으며 어머니의 권유에 따라 연기를 배우게 됐던 과거를 털어놨다. 민진웅은 "'구르미' 감독님이 보자고 하셨다. 그게 지금 김유정 님의 내시 친구 3인방 중 한 명이었는데, 보러 갔는데 또 잘 안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원래 '혼술남녀'는 김동영 역으로 봤었다"라며 "감독님이 성대모사 잘하냐고 해서 못한다고 했는데 유아인 성대모사를 한 번 즉흥적으로 했는데, 다들 웃으시더라. 그 이후 연락이 와서 하게 됐다"라고 '혼술남녀' 민교수 역으로 캐스팅된 비화를 전했다.
이날 박하선은 "(민)진웅 오빠가 너무 세심하고 다정했다. 여자들하고도 얘기가 잘 통했다"라며 "여자친구도 없고 여자 얘기하는 것도 못 들어서, '오빠 여자 좋아하는 거 맞죠?' 하고 물었더니 '어, 나 완전 좋아해'라고 하더라"고 웃었다. 이어 민진웅은 "하루 24시간 중 23시간을 여자 생각 한다"고 힘주어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택시'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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