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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에이스’ 코리 클루버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3-9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3승 3패로 맞선 두 팀은 결국 7차전에서 다시 한 번 격돌한다.
클리블랜드는 적지에서 2승을 거두며 3승 1패를 시리즈를 리드했지만 5차전과 6차전을 연달아 내주며 오히려 쫓기는 입장이 됐다. 5차전 타선이 침묵한데 이어 6차전서도 좀처럼 상대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승부의 추는 7차전으로 넘어갔다. 컵스가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카일 핸드릭스를 예고한 가운데 클리블랜드는 1,4차전 승리투수 클루버를 앞세워 맞불을 놓았다.
클루버는 이번 월드시리즈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1차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4차전에서도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1실점 호투로 역시 승리를 챙겼다.
좋은 기세를 탄만큼 클리블랜드는 클루버에게 다시 한 번 호투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클루버는 이미 팀에 월드시리즈 2승을 안겼지만 최종전에서 또다시 승리해 세 번째 승리를 챙기겠다는 의지다.
클루버가 3승을 달성하면 1968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미키 로리치가 월드시리즈 3경기 완투승을 거둔 이후 48년 만에 대기록을 세운다.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크리스 카펜터가 세 차례 등판을 가진 적은 있지만 3승에는 실패했다.
최근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매디슨 범가너가 2014 월드시리즈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세 차례 등판했다. 당시 범가너는 2승 1세이브를 거두며 팀에 월드시리즈 반지를 안겼다.
[코리 클루버.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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