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두산 김태형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시리즈 중, 후반 선발투수 2명을 한 경기에 선발과 구원으로 동시에 투입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단기전 특성상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감독은 2일 NC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일단 이날만큼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 불펜 투수들(이용찬, 이현승)이 잘 해주고 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이 1+1을 구상한 건 혹시 선발투수들이 일찍 무너지는 것,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려 선발진의 구원 아르바이트가 불가피한 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이었다. 그러나 1차전부터 3차전까지 선발투수들이 많은 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면서 불펜진의 체력이 남아도는 상황이다. 혹시 이날 선발 유희관이 조기에 무너져도 기존 불펜투수들을 기용하면 된다.
더구나 이날 두산이 불펜으로 기용 가능한 선발투수는 니퍼트 정도다. 그러나 니퍼트가 3일 5차전 선발 예정이기 때문에 무작정 기용하기도 힘들다. 물론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서"라는 특유의 전제를 달아 가능성 자체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날 선발 1+1 투입이 이뤄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두산으로선 유희관이 6~7이닝을 잘 막아낸 뒤 이용찬과 이현승이 나머지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며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김태형 감독. 사진 = 창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창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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