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올시즌 K리그 클래식 우승팀과 강등팀이 시즌 최종전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서울은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7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같은날 열린 경기에서 선두 전북은 상주상무에 4-1로 이겼다. 전북과 서울은 나란히 승점 67점을 획득한 가운데 전북(71득점)이 서울(66득점)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리그 선두를 이어가게 됐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과 서울은 오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올시즌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전북은 서울을 상대로 무승부만 기록해도 올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반면 서울은 전북에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전북은 올시즌 서울과의 상대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서있지만 지난달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선 서울이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13년 포항을 이끌고 극적인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서울의 황선홍 감독은 전남전을 마친 후 전북과의 맞대결에 대해 "긍정적인 기운은 분명히 있다. 경험도 있고 그 동안 리그 경기를 봤을 때 분명히 기회는 있다. 나에게는 2013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한다면 틀림없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욕을 보였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은 우승팀 뿐만 아니라 최하위팀 역시 리그 최종전에서 결정하게 됐다. K리그 클래식 최하위팀은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되며 11위팀은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 승리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펼치게 된다. K리그 클래식 11위 인천과 12위 수원FC 역시 공교롭게 시즌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FC에 승점 3점차로 앞서 있는 인천은 다득점에서도 수원FC에 2골차로 앞서 있다. 골득실에서도 크게 앞선 인천은 수원FC에 두골차로 패하더라도 11위를 확정하며 승강플레이오프에 나선다. 반면 수원FC는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인천에 3골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인천과 수원FC의 올시즌 최종전 맞대결은 오는 5일 인천전용구장에서 열린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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