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2016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을 앞둔 ‘주장’ 홍혜지의 포부는 당찼다. 그녀는 모두의 예상을 깨는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U-20 여자대표팀은 3일 오후 파주NFC에서 미디어데이 열고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리는 FIFA U-20 여자월드컵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취재진과 만난 홍혜지는 “훈련하는 분위기가 너무 좋다. 체력, 전술 부분에서 최대한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오늘도 평가전을 통해 대회 가기 전 마무리를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혜지는 U-20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고 있고 있다. 그녀는 “거창한 리더보다 하나하나 챙기는 리더가 되려고 노력한다. 밑에 동생들과 동기들이 분산되지 않고 하나의 팀이 되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
174cm의 홍혜지는 한국 여자 축구의 미래를 이끌 촉망받는 수비수다. A대표팀에도 부름을 받았고, 2년 전 캐나다에서 열린 U-20 월드컵에서도 막내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맏언니로 동생들을 이끈다.
홍혜지는 “개인적으로는 8강 이상의 성적을 내고 싶다”며 “이름 있는 선수가 없어서 주변에서 기대하는 것이 낮은 것 같다. 남들의 예상보다 높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멕시코, 베네수엘라, 독일과 함께 D조에 속해있다. 만만치 않은 조 편성이다. 홍혜지는 “처음에 들었을 때는 힘들겠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다른 조를 보면 그렇지 만도 않다. 독일이 강하지만, 멕시코와 베네수엘라는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자신했다.
파푸아뉴기니 현지 적응도 관건이다. 홍혜지는 “인터넷을 통해 검색을 많이 했다. 비도 자주 오고 날씨가 오락가락 하다고 들었다. 밑창이 쇠로 된 축구화를 준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파푸아뉴기니로 출국한다. 그리고 14일(멕시코), 17일(베네수엘라), 21일(독일)과 차례대로 대결한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