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2016 파푸아뉴기니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앞둔 정성천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U-20 여자대표팀은 3일 오후 파주NFC에서 미디어데이 가졌다. 이후에는 능곡로와 연습경기를 통해 최종 전력을 가다듬었다. 한국은 멕시코, 베네수엘라, 독일과 함께 D조에 속해있다. 조 1, 2위가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정성천 감독은 “지난 해 U-19 아시아 챔피언십에서 중국을 꺾고 3위로 월드컵 티켓을 따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 그 어느 때보다 하고자 하는 열정이 강하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이번 세대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지난 U-17 월드컵 본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과거 지소연, 여민지와 같은 스타 플레이어도 없다.
하지만 팀으로서 조직력이 강하다. 정성천 감독은 “선수들의 의욕이 강하고 각자 위치에서 하고자 하는 역할을 잘 알고 있다. 이는 조직력과 연결된다”면서 “유럽, 남미와 비교해 피지컬이 부족하지만 한국만의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장점을 살린다면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성천 감독은 무엇보다 선수들의 자신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U-16 당시 월드컵에 실패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졌었는데, 작년에 중국을 이기고 본선 티켓을 따내면서 많은 게 달라졌다”고 했다.
조별리그 첫 상대는 멕시코다. 정성천 감독은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분위기를 탈 수 있다. 베네수엘라가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췄지만 충분히 해볼만 한 상대다. 1, 2차전을 잘 푼다면 8강에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파푸아뉴기니에 대해선 “저와 매니저만 다녀왔기 때문에 선수들에겐 미팅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며 “기온이 30도가 넘고 비도 많이 온다. 습한 날씨다. 하지만 준비를 잘 하면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한국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파푸아뉴기니로 출국한다. 그리고 14일(멕시코), 17일(베네수엘라), 21일(독일)과 차례대로 대결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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