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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별희 객원기자] 코미디언 이성미가 故김자옥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3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엄마가 뭐길래'에서는 코미디언 이성미가 아들 은기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이날 은기는 엄마 이성미의 유방암 정기검진표를 발견했고, 이성미에 "엄마 폐렴이 있었냐. 폐암?"이라며 걱정했다.
이어 은기는 제작진에 "충격적이었다. 과거 유방암을 앓아 지금도 치료를 받고 계시는데 예전보다 걱정이 많이 됐다. 그럴 일 없길 바라지만 사람일은 모르는 거니까 걱정이 많이 된다"라고 털어놨고, 이성미에 "오늘 검사하는 날이냐. 같이 가겠다. 우리 엄마가 아픈 거니까 아들이 같이 가야 한다. 그래야 마음이 편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성미는 은기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고, 이성미는 은기에 "너는 왜 같이 가려고 하는 거냐. 괜찮을 거다"라며 "병원 가는 게 너무 싫다. 암 수술 포함 12번의 수술을 했다. 병원만 가니까 나한테 화가 났고, 누가 아는 것도 싫었다. 위로받는 것도 자존심 상해서 싫다"라고 말했다.
또 이성미는 "은별이가 지난번에 유방암을 왜 얘기 안 했냐며 섭섭하다고 하더라. 나는 나대로 생각이 있었다. 내가 12살 때 엄마가 암에 걸리셨는데 은별이가 12살 때 나도 암에 걸렸다. 되게 힘들더라. 누군가의 빈자리에 대한 헛헛함이 나한테 너무 크게 다가온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성미는 아들에 "자옥 언니 죽고 나서 엄마는 너무 힘들었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라고 고백했고, 강주은에 "故 김자옥 씨와 같은 동네에 살았다. 먼저 암을 겪었던 선배가 '괜찮아. 이겨낼 수 있어'라고 말해주며 늘 옆에 있었는데 어느 날 그의 빈자리가 생겼다. 나이가 드니까 이 사실이 힘들더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 = TV조선 영상 캡처]
허별희 기자 hihihi1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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