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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황소’ 황희찬이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 앞에서 포효했다.
잘츠부르크는 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알리안츠 리베이라에서 벌어진 2016-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I조 4차전에서 황희찬의 멀티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유로파리그 첫 승을 신고한 잘츠부르크는 1승3패(승점3)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반면 니스(승점3)는 골득실에서 밀려 4위로 내려갔다.
황희찬의 경기였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희찬은 후반 17분 교체로 들어와 혼자서 2골을 터트리며 잘츠부르크의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7분에는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으로 꽂아 넣었고, 후반 28분에는 크로스를 가슴으로 받은 뒤 골키퍼와 수비 사이로 득점에 성공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영리한 움직임과 결정력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무패행진(9승2무)를 달리는 니스를 상대로 두 골을 터트렸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니스는 리그에서 단 8골 밖에 실점하지 않고 있다.
니스의 최전방을 이끈 발로텔리는 부진했다. 돌파는 뻔했고 슈팅도 부정확했다. 좌우로 폭넓게 움직이며 니스 수비를 흔든 황희찬과 비교됐다.
유럽 언론도 황희찬에 엄지를 세웠다. 축구통계사이드 후스코어드닷컴도 황희찬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3점을 부여했다. 득점에 실패한 발로텔리는 6.5점에 그쳤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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