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구리 이후광 기자] KDB생명이 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4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66-52로 꺾었다. KDB생명은 신한은행과 함께 시즌 성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KDB생명은 홈 개막전서 시즌 첫 승을 챙기기 위해 이경은-조은주-한채진-김소담-카리마 크리스마스로 구성된 베스트5를 꾸렸다. 이에 신한은행은 윤미지-김연주-김단비-곽주영-애덧 불각의 라인업으로 맞섰다.
지난 10월 30일 청주 KB전의 KDB생명이 아니었다. 1쿼터부터 전반적으로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크리스마스와 김소담의 적극적인 수비 아래 이경은, 조은주의 볼 배급이 빛났다. 김소담은 무려 4개의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신한은행은 불각의 높이와 김연주의 외곽포 2개로 이에 맞섰다. 1쿼터는 KDB생명의 20-15 리드.
2쿼터 KDB생명의 움직임이 더욱 민첩해졌다. 초반 조은주의 내, 외곽에서의 득점이 빛났다. 이경은을 필두로 한 속공 상황에서의 유기적인 패스플레이도 빛을 발휘했다. 수비에서는 김소담이 신한은행의 패턴플레이를 효율적으로 차단했다. 신한은행은 포스트 지역에서 외인 2명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곽주영만이 8득점으로 분전했다. 전반전 역시 KDB생명의 35-28 리드.
3쿼터에는 크리스마스가 내, 외곽을 넘나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외곽포 2개를 포함해 혼자서 13점을 책임졌다. KDB생명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더욱 수비 간격을 좁혔다. 후반전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졌던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신한은행은 김연주가 3점슛 2개를 포함 10득점을 올렸다. 3쿼터 역시 KDB생명의 49-40 리드.
KDB생명은 4쿼터 초반 이경은과 하킨스의 조합을 내세웠다. 원활하지 못한 흐름 탓에 다시 크리스마스를 넣었고, 그 사이 신한은행이 김단비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한채진이 외곽포로 찬물을 끼얹었고, 이후 크리스마스의 원활한 골밑 돌파가 이뤄지며 최종 승리를 챙겼다.
크리스마스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26점 7리바운드 4스틸의 맹활약으로 홈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김소담의 7리바운드, 이경은의 10어시스트도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반면 신한은행은 김연주가 무려 외곽포 5개를 비롯해 19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에 빛이 바랬다.
[카리마 크리스마스. 사진 = W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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