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신기성 감독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완패"

[마이데일리 = 구리 이후광 기자]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패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4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경기서 구리 KDB생명 위너스에 52-66으로 패했다. 신한은행은 시즌 성적 1승 1패가 됐다.

외국인 선수의 부진이 뼈아팠다. 아직 적응이 덜 된 애덧 불각과 알렉시즈 바이올레타마는 11점 15리바운드를 합작하는데 그쳤다. 카리마 크리스마스(26점 7리바운드)에 압도적으로 밀렸다. 또한 플레이메이커 김단비가 6점 6어시스트에 그친 부분도 뼈아팠다.

신기성 감독은 경기 후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졌다. 국내 선수들마저 플레이가 잘 되지 않아 침체됐다”라며 “근본적인 원인은 외국인 선수 때문인 것으로 본다. 지금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다. 맞춰 나가야 할 부분이다. 턴오버도 많이 나왔고, 김단비가 막히다보니 공격이 원활하지 못했다”라고 총평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은 많이 움직이면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 움직임을 통해 활기를 띠어야 하는데 초반부터 끌려가다보니 그러지 못했다”라며 “김단비도 움직이면서 공격을 해야 하는데 움직임이 둔했다. 물론 상대 수비에서 파울로 끊으니 리듬이 끊긴 것도 있을 것이다. 본인이 헤쳐 나가야할 부분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래도 이날 김연주는 37분 49초를 뛰며 19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3점슛은 무려 5개가 림을 통과했다. 신 감독은 “슛에 대해서는 기복 없이 넣어줄 것으로 믿고 있는 선수다. 득점 분포에 있어 외국 선수와, 김단비가 각각 15점 이상 넣어야 하는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신기성 감독. 사진 = W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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