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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노총각 아들의 싱글 라이프보다 어머니의 청춘이 궁금해졌다.
4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출연자 가수 김건모, 방송인 박수홍, 허지웅 작가, 그룹 H.O.T. 토니안 어머니들의 청춘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어머니들의 사진은 생각했던 것보다 무척 예쁘고, 아름다웠다. 노총각 아들을 둔 늙은 어머니의 청춘은 세월이 야속할 만큼 푸르러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단연 어머니들의 청춘이었다.
'미우새'는 노총각 아들들의 싱글 라이프를 엿보는 어머니들의 반응이 큰 축을 차지한다. '미우새'의 흥행 요인 중 가장 유효한 것은 어머니들의 입담이다. 김건모 어머니는 특유의 돌직구 화법을 구사, 에둘러 표현하지 않는다. "저거 어쩌냐", "이상하네", "큰일이다"라고 직접적으로 말해 시원한다. 이는 아들인 김건모를 포함해 다른 출연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돼 불쾌하기보다 통쾌하다. 특히, 김건모 어머니는 입담에 있어 날고 긴다는 신동엽도 연륜으로 휘어잡아 재미를 더한다.
이밖에 아들 걱정에 안절부절하고, 소녀다운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는 박수홍 어머니, 왕년 아들 인기를 그리워하고, 출연자 아들인 '김건모와 결혼하고 싶다'고 외치는 순수한 토니 어머니, 애틋하고 소녀 감성을 가진데다 아들을 무척 아끼는 허지웅 어머니 등 이미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캐릭터가 시청자들과의 소통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때문에, '미우새'의 재미 요소는 더욱 많아졌다. 노총각 아들의 싱글 라이프에 더불어 어머니들의 입담 및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쩌면 아들과 어머니들의 분량이 역전되는 순간이 곧 올지도 모르겠다.
[사진 =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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