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인천이 극적인 K리그 클래식 잔류의 기쁨을 팬들과 함께 나눴다.
인천은 5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8라운드에서 수원FC에 1-0으로 이겼다. 올시즌 K리그 챌린지(2부리그) 강등 위기까지 몰렸던 인천은 최종전에서 수원FC에 승리를 거둔 반면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성남은 포항에 패했고 결국 인천이 10위를 차지하며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했다.
이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은 7600여팬들은 K리그 클래식 잔류의 기쁨을 선수단과 함께 나눴다. 인천팬들은 경기 종료 직전 일제히 관중석에서 일어나 "이겼다"를 외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팬들은 필드로 내려와 극적인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한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기형 감독대행은 팬들과 포옹을 하는 등 보기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또한 수많은 인천팬들은 선수들에게 달려가 선수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잔류의 기쁨을 선수들과 함께했다.
이기형 감독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팬들이 필드로 내려와 축하해 준 것에 대해 "인천은 다른 시민구단과 다르게 끈끈한 무언가가 있다. 선수들도 그런 기운을 받고 있다. 오늘 뿐만 아니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이기기 위해 다리에 경련이 나도 최선을 다했다. 팬들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관중들이 들어온 것이 유럽분위기가 나서 좋았다. 그런 열정적인 모습은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나오기 때문에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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