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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긴 공백기 지내며 너무 힘들었어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탑독 첫 번째 정규앨범 ‘퍼스트 스트릿(First Street)’ 쇼케이스가 열렸다.
우선 호준은 “일단 기분이 너무 좋다. 공백기가 길었는데 많은 팬들이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타이틀곡 ‘비가 와서 그래’의 감성적인 무대를 선보인 탑독은 “기존에 악동같은 강한 이미지가 아닌, 세련된 남자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고독하고 성숙한 콘셉트를 냈다고도 덧붙였다.
피군은 “새로운 길을 가보려고 콘셉트를 바꿔봤다”고 말했으며, 비주는 “세월도 지나고 나이를 먹기 때문에 음악에도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탑독을 탈퇴한 멤버 키도는 대마초 흡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피군은 “안 좋은 일에 연루됐던 멤버와도 꾸준히 연락을 하고 있다. 함께 음악을 하는 사이로, 응원해주고 있다. 우리의 컴백은 원래 11월이 아니고 5월이었다. 그런데 컴백 시기도 미뤄지고 빨리 방송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아픈 만큼 성숙해졌다”고 강조했다.
한솔은 “공백기 동안 많이 힘들었다. 언제 나올 수 있을지 기약도 없었고 준비하는 내내 노력만 했지 확신이 없었다. 그래서 더욱 많이 힘들었는데 이번에 컴백이라는 기회가 얻어져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컴백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튜브에 게재된 뮤직비디오 조회수가 1천만뷰를 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드러냈으며,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 출연하고 싶다고도 털어놨다. 낙타는 “우리는 16배속 안무도 소화 가능하다”고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피군은 “만약 뮤직비디오 1천만뷰를 달성하면 우리가 집까지 바래다주겠다”고 공약을 내걸기도 했다.
올해로 4년차가 된 탑독은 이루지 못한 목표가 많다며 “앞으로도 탑독을 더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1년만에 첫 번째 정규 앨범 ‘퍼스트 스트릿(First Street)’으로 컴백하는 탑독은 이들이 그간 걸어왔던 길과 함께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에 대한 자신들만의 스토리를 10곡으로 담아냈다.
탑독의 이번 앨범 타이틀 곡 ‘비가 와서 그래’ 는 떠난 연인을 내리는 비에 빗대어 비가 내릴 때마다 생각나고 그리워지는 이별의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아련함이 묻어 있는 보컬과 세련된 랩의 조합은 깊어가는 가을과도 조화롭게 어울려 오랫동안 여운을 남게 한다. 여기에 과하지 않은 절제된 감성과 잔상으로 표현된 섬세한 안무는 더욱 성숙해진 탑독의 면모를 보여준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 작업에 적극 참여했다. 야노는 수록곡 ‘굿모닝(Good morning)’의 작사,작곡, 프로듀싱까지 맡았으며 낙타 또한 ‘블라인드(Blind)’에 참여하며 프로듀서형 아이돌의 면모를 선보였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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