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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데뷔 8년차 배우 김가은이 자신이 참여했던 작품들을 돌이켰다.
김가은은 최근 진행된 매거진 bnt와의 인터뷰에서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녀는 "처음엔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고 배우가 되는 길은 어려운 것인 줄만 알았다. 그러다가 대학교에 들어와 공채라는 경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SBS 11기 공채 탤런트에 도전했는데 운 좋게 합격자 14명 안에 들게 됐다"고 말했다.
어렸을 적에는 길거리 캐스팅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 김가은은 "중학교 다닐 때 한창 길거리 캐스팅이 유행이었다. 어린 마음에 명함을 받은 한 기획사에 부모님과 방문했고 금액을 지불했지만 사기를 당했다"고 상처를 털어놨다.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날라리 여고생 역을 맡아 찰진 욕설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김가은. 그녀는 "대본에 욕이 쓰여 있긴 했지만 대부분이 'XX'로 표시돼 있었다. 유쾌하게 표현해내고 싶어서 김수미 선배님의 욕설 연기를 많이 참고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근에는 KBS 2TV 드라마 스페셜 '한여름의 꿈'에서 18세 연상인 배우 김희원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처음엔 악역을 많이 하시는 분이라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후배에게 먼저 연락할 정도로 정말 다정한 사람"이라며 "희원 선배님이 술을 못해 감독님과 셋이서 카페에 가서 몇 시간씩 수다를 떨며 친해졌다"고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지금까지 연기하며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배우를 묻는 질문에는 "가장 빠른 시간 내 친해진 동방신기 유노윤호다. 만난 지 얼마 안 돼서 키스신을 찍었는데 그 후 급속도로 가까워졌다"며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이 있냐는 질문에도 유노윤호를 꼽으며 "의리 넘치고 유쾌한 성격이라 지금도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연기 롤모델로 공효진과 최강희를 뽑은 그녀는 "두 분의 연기를 보면 독특하고 연기 색깔이 뚜렷하다. 자유롭게 연기하는 모습을 배우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같은 작품에서 만나 뵙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가은. 사진 = bnt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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