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장은상 기자] “한 번 더 기회주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
GS칼텍스 서울Kixx 이선구 감독은 8일 서울 장충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지난 경기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가동 할 것이라 밝혔다.
GS칼텍스는 지난 6일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5세트 혈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당시 1,2세트를 패하고도 3,4,5세트를 연달아 승리해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대역전 선봉에는 황민경이 있었다. 황민경은 당시 1세트에서 다소 부진했던 표승주를 대신해 2세트부터 코트를 밟았다. 교체 출전에도 불구하고 18득점을 책임졌고,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려 대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날 이 감독은 다시 표승주 카드를 먼저 꺼내 들었다. 단 한 번의 부진으로 기회를 빼앗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이 감독은 “황민경이 지난 경기 좋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오늘은 또다시 표승주가 먼저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부진했다고 바로 기회를 주지 않으면 선수에게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 경기 결과야 어떻든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이 지도자로서 해야 하는 역할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이선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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