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쉘 24점’ IBK기업은행, GS칼텍스 상대로 3:0 완승

[마이데일리 = 장충 장은상 기자]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IBK기업은행은 8일 서울 장충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 서울Kixx와의 맞대결에서 홀로 24득점을 책임진 외국인선수 매디슨 리쉘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16)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IBK기업은행은 연승 행진을 ‘4’로 늘렸다. 승점 12점을 기록, 단독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GS칼텍스는 최근 2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1세트 두 팀은 측면 공격이 번갈아 불을 뿜으며 접전을 벌였다. GS칼텍스는 알렉사 그레이, 이소영, 표승주가 15득점을 합작하며 IBK기업은행을 밀어붙였다. 특히 이소영은 전후위를 가리지 않는 맹포로 7득점하며 공격진을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매디슨 리쉘이 세트 초반 잦은 범실로 점수를 헌납했지만 후반 들어 살아나면서 8득점했다. 블로킹 득점까지 3점을 추가하며 IBK기업은행이 25-23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먼저 리드를 잡은 것은 GS칼텍스. 한송이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앞서갔고, 그레이의 연속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리쉘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블로킹과 오픈 공격을 포함해 4연속 득점을 홀로 만들며 점수를 뒤집었다. 기세를 탄 IBK기업은행은 박정아가 마지막 포인트를 마무리하며 2세트까지 가져갔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 들어 예상치 못한 변수를 만났다. 세터 김사니가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3세트를 앞두고 이고은과 교체됐다. 주전 세터를 잃었지만 IBK기업은행은 흔들리지 않았다. 리쉘과 박정아가 여전히 맹포를 가동하는 가운데 앞서 침묵했던 김희진의 이동공격까지 나오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결국 25-16으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최종 셧아웃 완승을 챙겼다.

[매디슨 리쉘. 사진 = KOVO 제공]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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