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임경완은 투수로, 구대성은 코치로 호주에서 한솥밥을 먹는다.
임경완의 매니지먼트사인 '스포스타즈'는 9일 "임경완이 소속팀 시드니 블루삭스와 연장 계약을 맺으며 현역 연장 의지를 표출했다"고 밝혔다.
1975년생 우완 사이드암투수인 임경완은 롯데 자이언츠 시절 소속팀의 마무리 투수를 맡기도 하는 등 1998년부터 2015년까지 KBO리그에서 활약했다. 통산 555경기 30승 46패 69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4.18.
이후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를 거친 임경완은 2015년 7월 팀으로부터 웨이버 공시됐다. 적지 않은 나이였지만 그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구대성이 속한 호주 프로야구 시드니 블루삭스와 계약한 것. 한 시즌을 소화한 임경완은 시드니와 재계약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임경완은 "한국과 비교하면 열악한 환경이지만 호주 선수들의 열정과 잠재력만큼은 한국과 견둬 뒤쳐질 것이 없다"고 미소 지었다. 올해도 시드니 블루삭스 허리를 책임질 예정이다.
임경완에 앞서 호주 무대에서 활약한 구대성은 올시즌부터 시드니 블루삭스의 투수코치를 맡게 됐다. '스포스타즈'는 "시드니 블루삭스가 구대성 코치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시드니 블루삭스의 마크 마리노 사장은 "구대성 코치는 호주 선수들에게도 유명하다"며 "한국인 뿐만 아니라 호주 선수들 역시 그를 존경하고 따른다. 그의 합류는 팀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줄 것이고 나아가 한국과 일본 야구인 모두를 아우르는 중심이 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대성 코치(왼쪽)와 임경완. 사진=스포스타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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