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정정용(47)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9세 이하(U-19) 대표팀이 잉글랜드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10일 오후 5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 2016 수원 컨티넨탈컵 U-19 국가대표 국제축구대회 2차전에서 이유현, 강지훈의 연속골로 잉글랜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풀리그로 진행되며 한국을 비롯해 이란, 잉글랜드, 나이지리아가 참가한다.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조영욱, 김시우, 이기운이 포진하고 중원에는 이상헌, 한찬희, 이승모가 자리했다. 포백 수비는 이유현, 정태욱, 우찬양, 최익진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한국과 잉글랜드는 서로 빠르게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으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균형은 잉글랜드의 선제골로 깨졌다. 전반 20분 오비 에자리아의 슈팅이 수비수 정태욱에 맞고 굴절돼 골키퍼 키를 넘겨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잉글랜드의 기세가 거세졌다. 전반 24분에는 해리슨 채프먼이 폭발적인 드리블 돌파 후 슈팅으로 한국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한국은 전반 16분 이상헌을 빼고 이승우를 조기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효과는 바로 나타냈다. 전반 33분 이승우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이유현이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잉글랜드 골문 상단 구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전반 37분 강지훈, 김진야를 동시 투입하며 또 한 번 변화를 줬다. 하지만 전반은 1-1로 끝났다.
후반 시작 휘슬과 함께 이승우가 상대 공을 가로챈 뒤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수비에 맞고 아쉽게 불발됐다. 한국은 후반 14분 백승호를 투입했다. 이승우가 원톱에 서고 백승호가 뒤를 받쳤다.
한국은 체력이 떨어진 잉글랜드를 거세게 몰아쳤다. 그리고 후반 25분 추가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강지훈이 측면에서 드리블로 수비수를 따돌리고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한국이 경기를 주도했고 잉글랜드가 역습을 했다.
공방전은 계속됐다. 한국은 이승우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후반 40분 백승호의 슈팅도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결국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경기는 한국의 2-1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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