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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미네소타 언론이 박병호의 다음 시즌 활약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 언론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의 아쉬웠던 데뷔 시즌을 돌아보며 그가 재기의 날개를 펴고 있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시즌에 앞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네소타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시즌 초반 빠르게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는 등 출발은 좋았으나 결국 62경기 타율 0.191 12홈런 24타점의 저조한 성적으로 7월 1일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트리플A 산하 로체스터로 내려간 뒤에는 초반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등 기존의 장타력을 과시했지만 손목 통증이 재발, 마이너리그 31경기 타율 0.224 10홈런 19타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박병호는 8월 25일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은 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재활 훈련을 진행하다 9월 28일 귀국했다.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한국의 거포 박병호는 지난 8월 수술을 받고 다시 한 번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할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미네소타의 구단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병호는 데뷔 시즌 당황했지만 포기하진 않았다. 그는 또 다른 기회를 원하고 있다. 본인도 다시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고 박병호의 재기 의지를 전했다.
해당 매체 또한 “미네소타는 지난 2011-12시즌 일본의 내야수 니시오카 쓰요시 영입에 실망했지만 박병호에게 그러한 징조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라며 그의 내년 시즌 활약을 기대했다.
한편 미네소타의 새 지도부는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새로 부임한 데릭 팔비 신임 야구단 운영자(CBO)는 박병호에 대해 “우리 팀의 선수들을 파악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 박병호와 관련된 부분은 나중에 언급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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