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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테오 엡스타인 사장(시카고 컵스)이 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의 투타겸업이 메이저리그서도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기사를 통해 미국 애리조나 메이저리그 단장 회의에 참석 중인 엡스타인 사장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엡스타인 사장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투타겸업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오타니를 향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오타니를 ‘3억 달러(약 3450억 원)짜리 베이브 루스’라고 극찬했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도 ‘시장을 뒤흔들 선수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한 스카우트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서 최대 45홈런까지 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복수 언론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LA 에인절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다수의 구단이 오타니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엡스타인 사장은 오타니에 대해 “어느 구단이든 그를 영입하고 싶을 것이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 투구를 보고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미 투수로서는 상당한 수준이며, 올 시즌 22홈런을 때려낸 타격 역시 높이 평가한다. 메이저리그 진출 시 투타겸업을 그대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예측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타겸업의 꽃을 피우며 투수로서 21경기 10승 4패 평균자책점 1.86, 타자로서는 104경기 타율 0.322 22홈런 67타점의 성적을 냈다. 팀의 퍼시픽리그 우승과 함께 세계 최초 개인 10승-100안타-20홈런 동시 달성을 이뤄냈다. 컵스 사장의 말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오타니 쇼헤이(첫 번째), 테오 엡스타인 단장(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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