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4출루’ 일본, 멕시코 평가전 1차전 패배 설욕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일본이 오타니 쇼헤이(니혼햄)의 활약에 힘입어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일본 야구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멕시코와의 평가전 2차전서 11-4로 승리했다. 일본은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이번 멕시코 평가전을 1승 1패로 마쳤다.

일본은 1회 오타니와 나카타 쇼(니혼햄)의 연속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볼넷과 폭투로 2루에 도달한 고바야시 세이지(요미우리)가 아키야마 쇼고(세이부)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2회말 1점을 내줬으나 3회초 곧바로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의 희생플라이로 만회했다. 스코어 3-1 리드.

4회 솔로포 2방으로 3-3 동점을 허용한 일본은 5회 선두타자 오타니의 내야안타에 이은 도루, 쓰쓰고 요시모토(DeNA)의 내야 땅볼을 묶어 다시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찬스에서는 아키야마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이어진 7회 1사 1루서는 아키야마의 적시 2루타, 기쿠치 료스케(히로시마)의 내야 땅볼, 우치카와 세이치(소프트뱅크)의 적시타가 터져 3점이 더해졌고, 8회 1점, 9회 2점을 추가하며 멕시코를 손쉽게 제압했다. 9회 2점은 나카무라 아키라(소프트뱅크)의 투런포.

1차전에서 대타 삼진을 당했던 오타니는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 1도루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일본은 12~13일 양일 간 우리나라의 WBC 1라운드 상대국인 네덜란드와 2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일본 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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