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슈퍼 크랙’ 레오나르도가 멀티골로 전북 현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알 아인을 꺾은 전북은 10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에 성큼 다가섰다.
전북은 1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알 아인(아랍에미리트)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1차전에서 레오나르도의 멀티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브라질 특급 레오나르도의 경기였다. 레오나르도는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페널티킥까지 성공하며 전북의 역전극을 완성했다.
레오나르도는 전북이 0-1로 뒤진 후반 24분 개인 능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대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공을 잡은 레오나르도는 수비수 2명을 빠른 페인트 동작으로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도 꼼짝 못하는 슈퍼골이었다.
후반 31분에는 김신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었다.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레오나르도는 침착하게 골네트를 갈랐다. 큰 경기에 강한 강심장이다.
레오나르도는 전북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이었다. 전북은 장신 공격수 김신욱 카드가 상대 수비에 고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레오나르도가 혼자 힘으로 경기 분위기를 바꾸며 안방에서 귀중한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전북은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게 됐다. 2차전은 오는 26일 한국으로 11시 25분 알 아인 원정으로 치러진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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