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한국전력이 연승 숫자를 ‘4’로 늘렸다.
한국전력은 20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15점을 기록한 전광인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3-1(25-23, 25-20, 24-26, 25-1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4연승을 내달렸다. 승점 19점을 기록,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서 승리하며 단독선두자리를 위협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연승행진이 ‘4’에서 멈췄다. 승점 20점에 머물며 선두 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대한항공은 1세트 초반 김학민과 가스파리니의 쌍포로 앞서갔다. 진상헌의 블로킹과 속공 득점까지 이어지며 6점 차 리드를 잡았다. 초반 서브 범실 난조를 보인 한국전력은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서재덕의 연속 득점, 전광인의 측면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강민웅이 가스파리니의 공격을 막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강민웅은 세트 포인트마저 블로킹 득점으로 마무리, 대역전승에 방점을 찍었다.
2세트 들어 두 팀은 1점 차 이내 접전을 펼쳤다. 한국전력은 바로티, 전광인, 서재덕 삼각편대가 고루 득점을 올리며 공격진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에게 공격을 집중시킨 가운데 정지석 카드를 간간히 활용해 맞불을 놓았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부터 불안한 리시브와 범실이 겹치며 리드를 내줬다. 한국전력은 높이에서도 대한항공을 압도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2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했다.
한국전력은 3세트 초반에도 압도적인 높이를 자랑했다. 전광인의 연속 블로킹 득점을 필두로 강민웅까지 블로킹 대열에 합류하며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생각지 못한 암초를 만났다. 주포 전광인이 근육경련으로 세트 중간 교체되며 기세가 꺾인 것. 대한항공은 틈을 놓치지 않고 추격 점수를 뽑아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
듀스 승부는 일찍 갈렸다. 대한항공 김형우가 블로킹 득점을 만든데 이어 한국전력 전광인이 공격 범실을 기록해 대한항공이 1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는 한국전력의 일방적인 공세였다. 앞선 세트와 마찬가지로 삼각편대가 고루 득점을 도맡으며 높은 공격 효율을 보였다. 반면 대한항공은 연이은 공격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한 때 9점 차까지 달아난 한국전력은 분위기를 내주지 않고 세트를 25-15로 끝내 연승을 질주했다.
[한국전력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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