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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뜨거운 심장 양철로봇'이 새 가왕으로 등극했다.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소녀'는 가수 알리로 밝혀졌다.
20일 오후 MBC '일밤-복면가왕'에선 43대 복면가왕 결정전이 방송됐다.
2라운드는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 대 '사랑은 관람차를 타고'의 대결로 시작됐다.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는 가수 거미의 '기억상실'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열창해 박수 받았다. '사랑은 관람차를 타고'는 가수 진주의 '난 괜찮아'를 파워풀한 목소리로 노래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결과는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의 승리. '사랑은 관람차를 타고'는 가수 김현정이었다.
경연 프로그램을 그동안 고사하던 김현정은 "제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잘한다, 못한다' 하는 칭찬과 꾸짖는 걸 지금까지 해오며 질린 것도 있고 지친 것도 있었다"며 "지금 담석 수술도 하고 오를 수 없어서 거절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복면가왕'에선 작년부터 연락이 와서 스스로를 어떻게 깰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 무대에 섰다"고 전했다.
'내가 만점이라니 시험지' 대 '뜨거운 심장 양철로봇'는 2라운드 두 번째 대결. '내가 만점이라니 시험지'는 가수 김건모의 '미안해요'를 애절하게 불러 감동을 자아냈다. '뜨거운 심장 양철로봇'은 가수 크러쉬의 '가끔'으로 자유롭게 음을 넘나들며 감성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결과는 '뜨거운 심장 양철로봇'의 승리. '내가 만점이라니 시험지'는 뮤지컬배우 남경주로 밝혀졌다. 그는 "30년 넘게 활동을 했는데, 과연 제 목소리를 시청자 분들이 알아차릴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3라운드는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 대 '뜨거운 심장 양철로봇'.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는 가수 에일리의 'U&I'를 선곡해 변함없이 뜨거운 가창력을 뽐냈다. '뜨거운 심장 양철로봇'은 그룹 패닉의 '정류장'을 열창하며 목소리로 가슴을 울렸다.
결과는 '뜨거운 심장 양철로봇'의 승리. '오즈의 마법사 도로시'는 걸그룹 배드키즈 멤버 모니카였다. "아버지께서 독일분"이라는 모니카는 "제가 한국 국적이 아니었는데, 가수 꿈을 키우면서 귀화해서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43대 가왕 결정전에서 40, 41, 42대 3회 연속 가왕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소녀'는 가수 이효리의 '치티 치티 뱅 뱅'을 파격 선곡했다. 빠른 댄스곡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가창력을 자랑하며 가왕다운 실력을 뽐냈다.
결과는 '뜨거운 심장 양철로봇'의 승리로 새 가왕에 등극했다. 가면을 벗은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소녀'는 가수 알리였다. 알리는 가왕에 등극해 있던 동안 "너무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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