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이후광 기자] 삼성이 외인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홈 9연승을 내달렸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103-93으로 꺾었다.
삼성은 지난 2월 17일 kt전부터 시작된 홈 연승 행진이 9로 늘어났다. 이는 삼성 팀 자체 홈 최다 연승 타이기록. 시즌 성적은 9승 3패가 됐다. 반면 LG는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4승 7패.
홈 9연승에 도전한 홈 팀 삼성은 주희정-임동섭-문태영-김준일-리카르도 라틀리프로 이뤄진 베스트5를 꾸렸다. 이에 원정 팀 LG는 연패 탈출을 위해 정성우-양우섭-김영환-김종규-제임스 메이스의 라인업으로 맞섰다.
1쿼터 내, 외곽의 조화를 이룬 삼성이 주도권을 잡았다. 라틀리프가 메이스와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했고, 김준일이 미들슛으로 득점에 기여했다. 전날 슛 감을 잡은 임동섭과 교체 투입된 최윤호는 각각 3점슛 2개씩을 터트렸다. LG에서는 김영환이 골밑을 파고들며 7득점으로 분전했다. 1쿼터는 삼성의 30-19 리드.
2쿼터에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 콤비가 골밑에서 LG 외인들을 압도했다. 시간이 거듭될수록 메이스와 마리오 리틀이 득점에 가세했지만 삼성도 꾸준히 공격 기회를 살리며 10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전반전 역시 삼성의 50-42 리드로 마무리.
삼성의 리드는 3쿼터에도 계속됐다. 크레익이 지속적으로 골밑 돌파를 시도하며 홀로 16점을 책임졌다. 임동섭과 문태영의 외곽포도 다시 가동됐다. LG는 좀처럼 삼성 골밑을 뚫지 못하며 무리한 공격을 전개하다 턴오버를 범했다. 그래도 막판 삼성이 잠시 방심한 틈을 타 속공을 전개하며 격차를 좁혔다. 3쿼터는 삼성의 80-67 리드.
삼성은 4쿼터 초반 외곽이 터진 LG의 추격에 위기를 맞이했다. 기승호와 정창영, 김영환은 3점슛 4개를 합작하며 삼성을 뒤쫓았다. 그러나 삼성에는 슛 감이 살아난 임동섭이 있었다. 위기 때마다 외곽포를 터트리며 LG의 추격을 저지했다. 삼성은 막판 라틀리프, 김준일의 득점 가담으로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지키며 최종 승리를 챙겼다.
두 외인 듀오의 활약이 빛났다. 라틀리프는 28점 13리바운드 2스틸 2블록, 크레익은 2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고비 때마다 외곽포를 터트리며 15점을 올린 임동섭의 활약도 값졌다.
반면 LG는 무려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삼성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하며 3연패에 빠졌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좌)와 마이클 크레익(첫 번째), 임동섭(두 번째). 사진 = KBL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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